쿨투라 CULTURA

갤러리
12 강수미와 ‘함께 보는 미술’ 수직의 새 지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강수미
20 홍경택 개인전 《펜, 서재, 훵케스트라 – 욕망, 질서, 감각의 유희》 | 설재원
26 미술제 영산강국제설치미술제 | 이정훈
30 미술관 탐방 현실 도시인으로 살아남기 – 서울시립미술관 & 80도시현실 | 김명해

인터뷰
38 이와이 혣지 감독 재해와 개인의 경험 사이, 기억이 노래가 될 때 | 이지혜
46 토크 코리안 인베이전 | 김창래 남종우 박미나

테마
56 세계로 확산되는 새로운 한류, 디카시 | 김종회
60 글로벌 한류, K-댄스 | 김긍수
64 글로벌 한류: K-Pop에 대한 새로운 접근 | 박지민
68 1인치 장벽을 넘어서 | 김창래
72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이 있기까지 | 남종우
77 ‘Korean flavor’라는 하나의 맛 | 박미나

문학
82 신작시 「훔쳐보기」 외 1편 | 이병초
84 새 시집 속의 詩 곽효환 권박
86 시로 만난 별 기막힌 동행 - 연극인 윤석화 | 장재선
88 시조안테나 조성국 「맞춤 내복」 | 이승은

영화·드라마
90 영화 월평 아내와 아내의 돈을 모두 사랑한 남자의 아이러니에 대하여 - 《플라워 킬링 문》 | 강유정
96 영화 리뷰 성질이라는 감정의 세계, 감정이라는 성질의 위계 - 《엘리멘탈》 | 권두현
100 드라마 월평 당신의 마스크는 무엇인가요 - 《아라문의 검》《마스크걸》| 김민정
106 TIFF 2023 빔 벤더스부터 장이머우까지. 동서양의 거장을 품은 도쿄국제영화제 개막식 | 설재원
112 2023 뤼미에르영화제 프랑스 리옹에서 윤용규 감독을 생각한다 | 오성지
116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14만 관객 BIFF 축제 즐겼다 | 손정순
122 심은록 감독의 《AI 수로부인》세계 최초 K-Culture를 담은 K-AI 영화 | 해나

리뷰
124 한국·헝가리 국제친선시낭독회 명동서 개최한 韓·헝가리 詩낭독회 | 손희
126 줌인스테이지 바리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판의 굿! | 김치성
130 새책 『소설로 읽는 한국음악사』 박미자 시집 『바닷물 연고』

■ 바야흐로 ‘글로벌 한류’의 시대이다. 팬데믹을 기회로 삼은 한류콘텐츠는 영화, 음악, 드라마, 문학,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무대에서 주류로 나아가고 있는 ‘글로벌 한류’를 11월 테마로 선정하였다. ■ 김종회 평론가는 “세계로 확산되는 새로운 한류, 디카시”를 소개한다. “손안에 있는 작은 우주 스마트폰의 디지털 카메라로, 짧고 순발력 있고 속도감을 가진 시를 불러오기” 때문에 “가장 ‘up to date’한 문학 형식”임을 밝힌다. 김긍수 교수는 “이제 글로벌 K-댄스”가 된 한국 발레 예술을 이야기한다. “불과 50여년 만에 세계 정상의 실력”에 오른 K-댄스의 힘을 전한다. 박지민 교수는 “향후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K’보다는 ‘Pop’에 더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김창래 작가는 “영화 역사에서 자막의 역사는 그 탄생과 함께 시작”했음을 언급하며 국가 간의 문화적 장벽이 허물어진 지금 “자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1인치 장벽을 넘는다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고 강조한다. 남종우 프로듀서는 “봉준호 감독은《기생충》이전에 이미《설국열차》로 아카데미 캠페인을 경험해본 바 있다”며 그가 참여한 글로벌 아카데미 캠페인에 대해 전한다. 박미나 작가는 “K-문화가 더 이상 컬트가 아닌 대중성을 획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제 미국에서는 한국적인 것이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Korean flavor’라는 하나의 맛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지금은 한국의 맛이 가장 핫하다”고 말한다. ■ 이번호 인터뷰의 주인공은《키리에의 노래》로 돌아온 이와이 혣지 감독이다.(인터뷰어 이지혜) 그는 “‘지진이라는 재해와 개인의 경험 사이에 있는 어떤 것은 내가 감독으로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키리에의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힌다. 또한 미국에서 자라나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 산업에 몸담고 있는 김창래 작가, 남종우 PD, 박미나 작가의 토크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 또는 ‘K-’ 라는 수식어가 단순히 어떤 동양적인 걸 뜻하기 보다는, 좋은 것, 재미있는 것, 강한 것, 쿨한 것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조성”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 강유정 평론가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신작《플라워 킬링 문》을, 권두현 연구원은《엘리멘탈》을 리뷰하며, 드라마 월평에서 김민정 평론가는《아라문의 검》과《마스크걸》을 다룬다. 설재원 에디터는 빔 벤더스와 장이머우 등 거장들이 방문한 도쿄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을 찾았고, 오성지 한국영상자료원 학예연구팀 차장은 윤용규 감독의《마음의 고향》이 복원 프로그램으로 상영되는 리옹 뤼미에르 영화제 소식을 전하며, 손정순 편집인은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소식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