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구성원별로 구분해 보관

사진내가 가진 물건 중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안 된다. 근데 신발장은 왜 늘 복잡할까? 그도 그럴 것이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계절마다 필요한 신발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가족 구성원이 다양하면 필요한 신발은 배로 많아진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신발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 집 평수에 상관없이 신발에 할당되는 수납공?은 현관의 신발장이 전부인 경우가 대다수다. 아파트 등 대부분의 집 현관에 설치된 신발장은 그 많은 신발을 보관하기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자, 그러니 이제 신발장 정리를 해보자. 신발장의 정리 방법도 지금까지 알려준 책상 화장대 등과 다르지 않다. 보유하고 있는 신발의 양을 정확히 인지한 후 버릴 것을 골라낸 뒤, 꺼내고 넣기 쉽게 수납하는 것! 이 기본 규칙 하나면 된다.

신발을 골라내는 첫 번째 조건은 현재 이다. 선물로 받았지만 안 신는 신발, 신었을 때 불편해 손이 안 가는 신발 등을 골라 과감히 보내주자. 계절감이 맞지 않아 현재 안 신는 신발 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신발들은 따로 모아 신발장 맨 위 칸 이나 아래 칸에 보관하자. 이렇게 현재 내가 신지 않는 신발만 골라내도 공간이 한결 쾌적해질 것이다. 아이들의 신발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계절과 아이의 나이에 딱 맞는 신발만 두고 그 외 물려줄 예정이거나 물려받은 신발 등은 따로 보관하자.

우리 가족이 현재 이용하는 신발만 골라냈다면 이제는 구역 을 나눌 차례다. 신발장 여기저기 비는 공간에 신발을 아무렇게나 넣기보다는 가족 구성원에 따라 칸을 구분한 후 수납하는 게 효율적이?. 신발이 가장 많은 구성원에게 넓은 칸을 배정하고, 아이에겐 아래 칸, 키가 큰 구성원에겐 위 칸 을 배정하는 등 가족 구성원이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을 찾아보자. 이때 운동화는 뒤축이 보이도록, 구두는 앞코가 보이도록 수납해야 꺼내고 넣기에 편리하고 보기에도 정갈하다. 이렇게 정리해도 공간이 부족하다면? 뒤이어 소개하는 수납 도구를 백분 활용해보자.

[수납 도구로 깔끔한 신발장 만들기]

신발장에 딱 필요한 신발만 보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적합한 수납 도구를 이용?보자.

<1 공간이 부족하면 슈즈 랙을 활용하자>

신발장에 신발을 한 켤레씩 두다 보면 금세 선반이 꽉 찬다. 그럴 때 신발 위에 남아 있는 공간이 아까워 다른 신발을 쌓아두기도 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래에 놓인 신발을 꺼내기가 힘들어진다. 이럴 때 슈즈랙을 이용하자. 이를 이용하면 신발 한 짝 위에 다른 짝을 올려 보관이 가능해 신발장의 공간을 남김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발을 넣고 꺼내기도 쉽다. 슈즈 랙은 남성용 여성용 공용으로 구분되니 구매 전 사이즈를 잘 확인?자.

<2 보관용 신발은 슈케이스에 보관하자>

자주 이용하는 신발만 중간 칸에 보관하고 계절에 맞지 않는 신발, 물려줘야 하는 신발 등은 맨 위 칸이나 맨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때 보통은 신발을 구매하면 따라오는 종이상자에 보관하는데, 그보다는 슈케이스 를 이용하면 좋다. 박스 모양이라 적층이 가능해 신발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박스가 투명해 어떤 신발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엔 소장용으로 신발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소장용 신발도 슈케이스에 담으면 신발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3 작은 신발은 슈즈 꽂이를 이용하자>

아동용 신발의 경우 사이즈가 작아 슈즈 랙 사용이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신발을 꽂아서 보관할 수 있는 키즈 슈즈 꽂이 를 추천한다. 신발을 몇줄씩 꽂아 수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슈즈랙과 달리 아동용 신발처럼 작은 사이즈의 신발도

보관이 가능하다. 만약 수납 도구를 이용해도 신발장 공간이 부족하다면 팬트리 한 칸에 신발 정리 칸을 따로 만들어보자. 이때 키즈 슈즈 꽂이, 슈케이스, 슈즈 랙, 바구니 등을 이용하면 또 다른 신발장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