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로나19로 더운 여름에도 하루종일 답답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고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늘어지고 노폐물이 쌓인 모공을 관리해주는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2021년 소비자들은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인사이트코리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모공케어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지난 3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모공케어 화장품 연관어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인사이트코리아는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연관어 분석을 통해 사용 부위와 구매요인, 품목, 피부타입, 성분, 기대효과, 인식 등을 확인했다. 모공케어 화장품의 연관어는 구매요인, 기대효과, 품목, 인식, 사용부위, 성분, 피부타입 순으로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다.

모공케어 화장품의 구매요인으로는 효능, 성분, 후기의 비중이 높았으며 품목은 클렌징, 기초케어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감성 피부타입의 소비자들이 모공케어 화장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고, 모공케어 화장품을 통해 수분케어, 피지케어,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성분으로는 콜라겐, 비타민, 병풀 등이 언급됐다.

또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효과적이다’, ‘만족한다’, ‘신뢰한다’ 등으로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모공케어 화장품 구매요인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소비자들은 모공케어 화장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효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모공케어 화장품의 구매요인에 대한 전체 언급량 가운데 95.5%가 ‘효능’을 포함했다.

또 성분(87.7%)에 대한 부분도 주요 구매요인으로 거론됐다. 특히 이와 관련한 “20가지 주의 성분 무첨가, EWG 올그린 등급, 26가지 알러지 유발 성분 무첨가로 혹여나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언급을 통해 성분의 기능 뿐 아니라 성분의 안전성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효능과 성분 외에 후기(85.2%), 가성비(76.2%), 취향(71.3%), 저자극(69.8%), 제형(59.0%), 계절(50.1%) 등도 모공케어 화장품의 구매요인으로 꼽혔다.

인사이트코리아는 “다른 사람들의 추천과 후기, 가성비 또한 모공케어 화장품의 구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 색상, 패키지 등도 고려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공케어 화장품 인식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모공케어 화장품이 피부 개선에 ‘효과(87.0%)’가 있다고 인식했다.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인식 가운데 ‘만족(64.4%)’과 ‘신뢰(55.4%)’라는 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을 토대로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해 만족감과 신뢰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분석했다.

실제 소비자들의 언급 가운데는 “요즘 얼굴에서 발끝까지 이거 하나로 발라주고 있는 중인데 만족도가 높다”, “피부에 걱정되는 성분은 지양하고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 만들어 더욱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등 ‘만족’과 ‘신뢰’가 읽히는 언급도 있었다.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중요/필수(40.4%)’라는 인식을 통해 모공케어 화장품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제품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 또한 존재함을 보여줬다.

모공케어 화장품 피부타입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소비자들의 피부타입에 따른 모공케어 화장품의 언급량은 민감성(63.8%), 지성(44.8%), 건성(37.3%), 복합성(9.9%) 순으로, 민감성 피부의 소비자에게서 모공케어 화장품에 대한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다.

민감성 피부 소비자의 “나는 민감성 피부지만 여드름 피부는 아닌데 이상하게 마스크를 쓰니 온갖 군데 여드름이 올라온다”는 언급을 통해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는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이 모공케어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 “지성이 써도 전혀 답답하지 않은 사용감”, “제형이 두꺼워서 건성에게 추천해요”, “복합성 피부인 저에게도 가볍지만 산뜻함이 느껴져요” 등의 언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인사이트코리아는 “지성, 복합성 피부 소비자는 주로 가벼운 제형의 화장품을, 건성 피부 소비자는 무거운 제형의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모공케어 화장품 사용 부위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모공케어 화장품의 사용 부위는 주로 얼굴로 얼굴 전체(90.6%), 코(21.7%), 몸(16.1%), 목(11.0%), 이마(9.6%)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모공케어 화장품은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코, 이마 등 특정 부위에만 사용하기도 한다. 사용하고 남는 화장품은 주로 목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얼굴 외에도 몸의 피지 관리를 위해 모공케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공케어 화장품 품목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모공케어 화장품의 품목으로는 클렌징 제품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스킨/토너, 에센스/앰플, 로션/크림, 마스크/팩 등의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이를 통해 스킨, 에센스, 로션 등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는 게 인사이트코리아의 분석이다.

또 “번들거림은 잡아주고 모공은 쪼여주는 선크림이라고 해요”, “붉은 기 커버나 모공 케어까지 잘 이뤄지면서 롱래스팅까지 돼서 여름철 쿠션으로 제격 같아요” 등 선케어 제품, 파운데이션 제품 같이 본래의 목적 외에 부가적으로 모공케어 기능이 포함된 제품 또한 모공케어 화장품 품목으로 언급됐다.

모공케어 화장품 성분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모공케어 화장품의 성분으로는 콜라겐, 비타민, 병풀, 히알루론산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콜라겐의 경우 피부 탄력 개선을 통한 모공 수축의 효과가 높은 언급량의 요인으로 보여지며 피부진정에 효과가 있는 병풀, 수분, 보습에 효과가 있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언급량 또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BHA, AHA, PHA 등 각질, 피지 케어를 위한 성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은 “AHA, PHA 성분을 더한 필링 클레이라 피지와 블랙헤드, 각질을 케어해 매끈한 피부 결을 만들어준다”고 언급했다.

모공케어 화장품 기대효과 (단위 : 건, %)

▲ 자료 : 인사이트코리아 DeepMininG

모공케어 화장품의 기대효과는 수분케어, 피지케어, 노폐물제거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얼굴에도 발라보니 역시 쫀쫀하고 흡수가 잘되는데 보습력도 좋아 보인다”는 등 수분케어에 대한 언급이 전체 언급량의 88.5%로 가장 많았고 피지케어와 노폐물제거에 대한 언급량도 70%를 넘겼다.

이 외에 영양케어, 각질케어, 피부진정, 피부재생, 브라이트닝, 피부미백, 주름개선 등도 모공케어 화장품의 기대효과로 꼽혔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소비자들은 수분케어를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되찾음으로써 모공케어 효과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기대효과 외에 피부진정, 피부미백, 주름개선 등의 효과가 언급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