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찍힌 사진 속 얼굴이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안면 비대칭이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다. 인간은 저마다 미세한 비대칭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대칭이라고 해서 그냥 지나쳐도 괜찮을까? 무심코 지나친 습관이 미세한 비대칭을 넘어 비대칭 콤플렉스, 턱관절 장애까지 유발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똑바로 섰을 때 오른쪽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왼쪽 다리에 더 힘이 들어가는지 비교해보자. 체중이 오른쪽 다리에 실려 있다면, 오른쪽 골반이 왼쪽 골반보다 낮고 고개도 오른쪽으로 치우친다. 쇄골 라인으로도 몸의 균형을 체크할 수 있는데 쇄골이 가지런하지 않고 한쪽으로 더 올라가 있다면 고개는 반대쪽으로 쏠려 있을 확률이 크다. 이처럼 몸의 균형이 이미 치우쳐 있는 상태라면 어깨와 목, 허리와 골반을 바로잡는 스트레칭으로 몸의 중심을 바르게 잡아보자.
대칭을 만드는 바른 자세
심한 안면 비대칭이나 턱관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서 있는 모습에서도 공통점이 발견된다. 목을 쭉 뺀 상태에서 어깨는 말려있으며, 등은 둥글게 굽어 있는 자세를 취한다. 여기에 삐딱하게 서서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고개를 숙여 화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다 보면 척추의 균형을 깨트리고 안면 비대칭을 유발한다. 특히 서 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허리를 반듯이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편 다음 턱은 몸쪽으로 당긴다. 이때 체중을 뒤꿈치 쪽에 둔 상태에서 어깨는 내리고 시선은 코를 들어 15도 위를 본다.
상체 스트레칭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 어깨 라인을 교정하는 자세
STEP 1 한쪽 팔꿈치를 바닥에 내려 어깨를 늘린다는 생각으로 편 상태에서 반대편 팔로 머리를 잡아 목이 당기도록 유지한다. 이때 목을 꺾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내려 목을 이완시키는 느낌으로 당겨준다.
STEP 2 고개를 돌려 목 빗근까지 당겨지도록 움직인다. 이때 양팔은 쭉 펴서 어깨를 내리고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어깨와 허리 라인을 교정하는 자세
STEP 1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은 상태에서 한쪽 발을 쭉 뻗어서 늘린 다음 반대쪽 발뒤꿈치를 허벅지 쪽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팔을 든다.
STEP 2 양쪽 모두 자극이 되도록 손이 발끝까지 닿도록 늘린다.
굽은 허리와 어깨를 교정하는 자세
STEP 1 엎드린 상태에서 발끝을 쭉 펴고 상체를 세운다. 이때 허리로 올라오는 게 아니라 배가 당기도록 머리를 끌어올린다.
STEP 2 무릎을 굽힌 엎드린 자세에서 꼬리뼈가 하늘을 향하게 올리고 허리는 아래로 내린다. 그다음 꼬리뼈와 허리가 일자가 되도록 한다.
하체 스트레칭
골반의 움직임을 찾는 자세
STEP 1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안으로 말아준다.
STEP 2 꼬리뼈를 든다는 생각으로 골반을 세운다. 이때 시선은 앞을 향해 고정한다.
등을 압박해 골반의 균형을 잡는 자세
STEP 1 꼿꼿하게 앉은 상태에서 양쪽 골반을 비교했을 때 더 내려간 쪽의 발을 반대 다리 위 골반 쪽으로 구부려 가깝게 붙인다. 이때 구부린 쪽의 무릎은 바닥에 반듯이 닿게 한다.
STEP 2 허리를 펴고 팔을 올린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천천히 내린다.
골반의 위치를 제자리로 교정하는 자세
STEP 1 골반을 반듯이 세워 앉은 상태에서 양쪽 골반을 비교했을 때 더 내려간 쪽의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얹는다. 이때 양쪽 무릎과 발이 맞닿아 다리 안쪽이 역삼각형이 되도록 한다.
STEP 2 몸을 뽑아 세우듯이 상체를 그대로 내리면서 양 팔꿈치를 바닥에 닿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