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매거진
로그인 | 회원가입 | 원클릭연장 | 이용 기관/기업 고객센터
  
병원 전용 잡지구독센터

병원 베스트셀러 | 추천 패키지 | 여성/리빙(국내) | 패션/뷰티(국내)


        


병원심볼
  • 아크테릭스
  • 매거진F 19호 위스키
원클릭 연장
제휴 브랜드
마이페이지
고객센터
신문 구독

[우편] 월간에세이 Essay




잡지샘플 보기
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23일
01월호 정기발송일 :   2022년 12월 23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50,000 (17%↓)
  
바로구매하기
장바구니 담기 관심목록 담기



  ※ 배송일이 공휴일과 겹칠 경우 지연되어 늦게 배송될 수 있습니다.


 - 주소지가 변경되셨을 경우 수령자가 직접 매월 10일 이전에 주소변경을 신청해 주세요.

   나이스북 고객센터 : 02) 6412-0125~9 / nice@nicebook.kr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148P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교양/종합,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01월호) : 2022-12-23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일

  매월 23일

배송방식

  발행사에서 직접 배송 ( 우편 )

수령예정일

  발행일기준 3~5일 소요

파손 및 분실처리

  파손은 맞교환, 분실 및 배송사고에 대해서는 재발송 처리

재발송 방식

  우편

해외배송

  가능 (해외 배송은 월간에세이 발행사로 직접 연락 바랍니다.)

배송누락 및 배송지변경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 02-6412-0125 / nice@nicebook.kr)


    











만남 가슴에 기둥을 세워주신 분 _ 김기석

 

박성희의 채우기 위해 다시 비우며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억새의 숨은 뜻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새해에는 엄마와 가까이 _ 신경숙

 

아침 창가에서 날씨, 인류 운명을 결정하다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어쩌다 살림남 _ 배우식

 

이달의 에세이 진심을 다하는 경청의 힘 _ 이계문 

                 우리 삶에도 리플레이가 있다면 _ 유송

                 우산과 자전거 _ 인동교 / 참 고마운 정원 _ 오경아

 

시인의 마을에서 낮잠 속의 씨앗 _ 최현우

 

이소은의 etc 최상과 최선 _ 이소은

 

일상으로의 초대 가족의 품에서 편안한 밤을 _ 최석재

 

삶의 향기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_ 장보영

 

사막을 일구는 햇살 해적의 여행법 _ 최동민

 

그림이 있는 에세이 서로가 서로에게 _ 안윤모

 

아름다운 터뷰 새로운 삶으로의 여정 _ 안젤로 델 베키오·지안 마르코 스키아레띠

 

첫발자국 처음의 눈부시던 순간 _ 박서연

 

영화를 읽다 해는 졌지만, 나는 지지 않았다 _ 최재훈

 

재미난 手作 내 마음의 우주를 열다 _ 안명혜

 

명화의 숲을 거닐다 글과 그림, 그리고 그 속 안의 ’ _ 황지언

 

Healing&Feeling 다짐 _ 김혜령

 

꿈꾸는 안개숲 간절함을 응원할게 _ 신동진

 

쉼표를 찾아서 꿈이 있는 삶은 설렘의 연속 _ 김영미

 

결정적 순간 _ 사랑의 눈길로

 

에세이 독자 글마당 이별이 무심하려면 _ 김정자 

                       그 시절, 우리가 살았던 그 집 _ 조인하

  

흐르는 강물처럼 새해 첫 결심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_ 장은수



 







만남 만남, 음악이 이끄는 곳으로 _ 박유신 

 

박성희의 窓 대충하라는 덕담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원서(原筮)해야지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홍시와 고구마, 토란탕과 도토리묵 _ 신경숙

 

아침 창가에서 사랑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해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함께, 묵묵히 _ 오진아

 

이달의 에세이 서로에게 서로가 _ 몬스테라 / 아빠의 바다 _ 김고명

                 의문심 _ 최강 / 인생이 고덕만큼 넓어졌다 _ 노윤주

 

시인의 마을에서 우리 _ 오은

 

이소은의 etc 삶의 레이블 _ 이소은

 

일상으로의 초대 삶의 새로운 생장점 _ 이욱연

 

사막을 일구는 햇살 별의 추억을 품고 _ 지웅배

 

철학에세이 디지털 예술의 미덕 _ 박영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너와 나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해야 한다 _ 임성숙

 

클릭! 이 사람 겨울의 제프 버클리 _ 조혜림

 

재미난 手作 식물 예찬 _ 최은정

 

영화를 읽다 어느 시간여행자의 아버지, <어바웃 타임 About Time> _ 최재훈

 

아날로그 스토리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커 _ 윤성원

 

삶의 향기 내 인생의 푸른 시절 _ 전효택

 

쉼표를 찾아서 간짜장의 희로애락(喜怒哀樂) _ 강성범

 

흙밭 마음밭 엄마도 퇴근이 되나요? _ 이은주

 

지도 위에 핀 꽃 건강한 삶에 귀 기울이다 _ 송은호

 

결정적 순간 나로부터, 진실로

 

에세이 독자 글마당 나는 엄마와 50년 만났다 _ 송은영 / 그날 _ 박세연

 

흐르는 강물처럼 여행은 걸어서 길을 만드는 일 _ 장은수



 







만남 만남, 그 우정의 순간 _ 유종선

 

박성희의 걷기가 준 선물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송아지의 외양간 _ 윤재근

 

마음의 풍경_ 신경숙

 

아침 창가에서 자기계발서 유감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아버지의 유산 _ 양선응

 

이달의 에세이 세월에 따라 변하는 생각 _ 김수영

               콩피튀리에(confiturier), 잼 만드는 사람 _ 양선희

               시골 수의사의 하루 _ 문성도

               어떤 ’_ 이태화

 

시인의 마을에서 사랑가 _ 이장근

 

이소은의 etc 세상을 혼자 걸어갈 수 있는 _ 이소은

 

일상으로의 초대 비록 삼십 초일지라도 _ 최민석

 

사막을 일구는 햇살 돌봄의 윤리 _ 이다희

 

삶의 향기 문어와 고양이의 별 _ 정준호

 

그림이 있는 에세이 풍요로움과 행복이 가득한 _ 박도은

 

첫발자국 몸으로 읽는 책 ‘1page’ _ 김혜연

 

아날로그 스토리 예술의 일상, 일상의 예술 _ 안나리사 알라스탈로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한 점의 소묘 _ 흑미

 

영화를 읽다 분열하는 시대의 관종 캐릭터 _ 허남웅

 

히스토리아 인간의 다섯 시대와 철의 시대 _ 김원익

 

지도 위에 핀 꽃 당신의 아침 운동이 밤잠을 부른다 _ 이영미

 

흙밭 마음밭 하비투스를 입는 시간 _ 권남희

 

쉼표를 찾아서 두려움보다 설렘 _ 김민식

 

결정적 순간 깊어지고 짙어지는 시간

 

에세이 독자 글마당 태어난 김에 산다, 다만 _ 나용주 / 잊혀진 계절 _ 신혜수

 

흐르는 강물처럼 에세의 태도, 미망의 시대를 사는 법 _ 장은수



 







만남 의학을 처음 만나는 순간 _ 남궁인

 

박성희의 뉴욕 뉴욕 뉴욕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우공(牛公)이라 불렀지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그거 하나 못이긴 당가! _ 신경숙

 

아침 창가에서 부부유별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외딴집에서 발견한 행복의 정체 _ 조재형

 

이달의 에세이 잃어버린 집을 찾아서 _ 이순원 

               뜻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 _ 이재국

               닫힘 버튼 _ 유인철 / 쓰레기에 대한 단상 _ 이재진

 

시인의 마을에서 초령목 _ 안희연

 

그 시간, 그 공간 또다시 사랑할 수 있는 _ 최별

 

첫발자국 첫걸음을 내딛는 방법 _ 강정무

 

삶의 향기 나를 위해 산다는 것 _ 유창선

 

흙밭 마음밭 나도 기쁘게, 남도 기쁘게 _ 안영

 

그림이 있는 에세이 가을로 가는 길 _ 김민정

 

재미난 手作 조금씩 천천히 _ 유아리

 

클릭! 이 사람 희망의 선율로 _ 김수연

 

아날로그 스토리,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_ 이정은

 

영화를 읽다 최선의 삶을 향한 최악의 수 _ 허남웅

 

꿈꾸는 안개숲 이사 떡 풍경 _ 유승준

 

쉼표를 찾아서 사이 _ 김수호

 

지도 위에 핀 꽃 하나의 장소, 만 개의 기억 _ 박성진

 

사막을 일구는 햇살 활력 있는 삶 _ 정재훈

 

결정적 순간, 그 길 위에서

 

에세이 독자 글마당 빨래는 어디다 널어요? _ 유송이 / 홍시 _ 김주하

 

흐르는 강물처럼 달콤한 게으름 _ 주철환



 







만남 기록, 오늘을 만나다 _ 이기진

 

박성희의 과하게 적당하기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혁면(革面) 탓이다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수국에게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카메라 앞과 뒤 _ 김경호

 

이달의 에세이 조경사의 시간, 편집자의 시간 _ 장은수 / 약속의 무게 _ 신승건

                   뚜벅이 _ 이연세 / 누군가 나를 부를 때 _ 조경아

 

시인의 마을에서 골동반 미학 _ 박연숙

 

아침 창가에서 사실은 저도 예전에 말이죠” _ 오순희

 

삶의 향기 정말, 그가 날 부른 것일까? _ 조연환

 

일상으로의 초대 덜어내는 삶 _ 전현주

 

꿈꾸는 안개숲 달까지 가는 새, 문버드 _ 이원영

 

그림이 있는 에세이 나를 채워가는 중입니다 _ 조가영

 

재미난 手作 새롭고 다채로운 _ 박수지

 

첫발자국 N잡러로서의 첫 단추’ _ 이다슬

 

영화를 읽다 누구를 위한 재난인가 _ 허남웅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그림 뒤에 숨어 _ 황수연

 

히스토리아 자유를 위한 독립 _ 정기문

 

지도 위에 핀 꽃 소통과 공감 _ 김정순

 

쉼표를 찾아서 나의 친구에게 _ 소재원

 

사막을 일구는 햇살 추억이 있는 교육 _ 김근수

 

결정적 순간, 그 아름다운 순간 _ 정현주

 

에세이 독자 글마당 LA에서 이사 가는 날 _ 이종원 / 시동이 늦게 걸리는 사람 _ 이재건

 

흐르는 강물처럼 얼마나 좋아 _ 주철환



 







 

만남 그 길 위의 오디세이 _ 서정선

 

박성희의 하다 보면 된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등짐지고 말 타다니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이렇게 또 여름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사라진 그림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팬데믹 속에서 재회한 할아버지 _ 로버트 파우저

 

이달의 에세이 생의 커브길에서 _ 박다빈 / 디지털 세상도 따뜻할 수 있는 _ 조수근

                 차근차근 천천히 _ 조혜영 / 큰 그릇은 아니지만 _ 김채민

 

시인의 마을에서 비 온 뒤 _ 최규승

 

아침 창가에서 우리 안에 깃든 나르시시즘 _ 김헌

 

지도 위에 핀 꽃 무사히 내가 될 테니 _ 박선우

 

일상으로의 초대 직업병이 생겨버렸다 _ 장선경

 

쉼표를 찾아서 당신에게는 몇 개의 의자가 필요한가요 _ 정여울

 

그림이 있는 에세이 시선으로, 시선으로부터 _ 이승은

 

재미난 手作 마당에서 도화지로, 꽃에서 그림으로 _ 백은하

 

사진, 그 상상의 공간 기억의 풍경, 아이슬란드 _ 남인근

 

영화를 읽다 고두심의 빛나는 순간’ _ 허남웅

 

첫발자국 처음이라 부끄럽지만 _ 이원영

 

히스토리아 백신의 시대를 열다 _ 정기문

 

가족의 얼굴 온라인 게임 _ 정우성

 

꿈꾸는 안개숲 계시라도 있으면 _ 안치용

 

사막을 일구는 햇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_ 최명기

 

결정적 순간 다가오고 다가가는 것 _ 정현주

 

에세이 글마당 숭늉의 미학 _ 조정만 / 버킷리스트를 따라서 _ 조성욱

 

흐르는 강물처럼 윤재 이야기 _ 주철환



 








[만남] 가슴에 기둥을 세워주신 분 / 김기석, 목사·문학평론가   2022년 1월

서울에 처음 올라와 아직 낯설기만 할 때 집안 어른이 내게 골목 어귀에 있는 가게에 가서 담배 한 갑을 사 오라 이르셨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곤 하지만 어수룩한 태를 내고 싶지 않았다. 골목길을 걸어가며 몇 번이나 서울말 연습을 한 후 마침내 가게 주인에게 또박또박 말했다. 

“담배 한 갑 주세요.” 

하지만 가게 주인의 응답은 나를 좌절시켰다. 

“너 시골에서 왔구나?” 

굳이 그렇게 지적을 해야 했는지 모르겠으나 서울살이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시골학교에서 서울로 전학 올 때 커다란 대포알을 잘라 만든 종을 울려 전교생을 운동장에 불러 모으고는 나의 장도를 축하해 주셨던 교장 선생님이 떠오르며 아뜩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부모님은 어쩌자고 눈 뜨면 코까지 베인다는 서울에 막내아들을 올려 보내셨는지 모르겠다. 문화적 충격이 컸다. 시골에서는 학교에 갈 때 한동네에 사는 사촌 누이와도 거리를 두고 걸었다. 그것도 신작로 좌우편으로 갈라선 채. 서울은 달랐다. 반은 남반, 여반 구별되어 있었지만 운동장에서는 남녀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려 놀았다. 동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못지않게 내게 놀라웠던 것은 체육시간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진짜 공을 보았다. 시골에서 가지고 놀던 공이래야 기껏 돼지 오줌보에 바람을 넣은 게 전부였다. 마을의 어느 집에서 돼지를 잡는 날은 아이들에게도 축제였다. 쉽게 닳을까 무서워 돼지 오줌보 공에 새끼줄을 정교하게 감기도 했다. 그런데 진짜 공이라니. 별천지였다. 

그러나 부모님을 떠나서 사는 서울생활이 조금은 외로웠다. 따뜻한 돌봄이 그리웠다. 가장 큰 문제는 몸이 아플 때 혹은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을 홀로 견뎌야 했다는 사실이었다. 연탄가스를 맡고 쓰러졌을 때도 혼자였고, 한강물이 범람하여 방까지 밀려왔을 때도 홀로 그 시간을 견뎌야 했다. 견디기 위해 나 자신에게 늘 질문을 던지곤 했다. 

“야, 이게 네가 견딜 수 있는 최대의 고통이야?” 

그때마다 나는 “아니”라고 스스로 대답했다.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와중에도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렇다고 하여 그늘조차 없었을까?

5학년 때 만난 담임선생님은 그런 나를 눈여겨보셨던 것 같다. 다른 아이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다. 선생님은 역할극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때가 많았는데, 늘 내게 좋은 역할을 맡기곤 하셨다. 도산 안창호가 되어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격려할 때도 있었고, 민족의 직면한 문제를 부둥켜안고 고민하던 춘원 이광수의 역할을 할 때도 있었다. 

그런 선생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넘어져 무릎이 까져 피가 흘러내려도 아무렇지 않은 듯 달리고 또 달렸다. 학년을 마칠 때 선생님은 반 학생 80명 모두에게 상장을 주어 격려하셨다. 우등상, 개근상, 품행상, 저축상만이 아니었다. 상장에는 아이들 각자의 특성이 적혀 있었다. 내가 받은 상장에는 ‘감투상’이라는 상명이 적혀 있었다. 과감하게 싸우는 사람이라는 뜻이겠다. 우리 속에 갇혀 있을 수도 있었을 특성이 누군가의 호명을 통해 드러나기도 하는 법이다. 그 상장을 받던 날부터 나는 그 단어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고 애써왔던 것 같다. 그 상은 사는 동안 내가 받았던 상 가운데 최고의 상이었다.

사는 동안 어려운 고비가 왜 없었겠는가. 인생은 선택이다. 스스로 선택한 길도 걷지만, 길이 우리를 선택할 때도 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맡아야 하는 역할이 있지 않던가. 우연처럼 맡겨진 일들을 마치 내가 선택한 삶인 듯 살아내는 게 어쩌면 인생의 지혜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변함없이 굳건한 확신 속에서 사는 사람은 없다. 어긋나가고, 미끄러지고, 길을 잃어버릴 때도 많다. 일탈에의 욕망에 확고히 사로잡히기도 한다. 마음에 후림불이 당겨지면 스스로를 통제하기 어렵다. 불확실한 시간을 견디느라 안간힘을 쓰다 보면 밑도 끝도 없는 공허감이 슬그머니 떠올라 실력 발휘를 할 때도 있다.

푸접 없는 세상살이에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멋대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면 소싯적에 받은 ‘감투상’을 떠올린다. 아직은 그 상을 받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 반세기하고도 여러 해가 지났다. 허릅숭이 제자의 가슴에 든든한 기둥 하나를 세워주신 나의 선생님, 이재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진. 김신영

*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 졸업.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1997~). 저서로는 <광야에서 길을 묻다><말씀의 빛 속을 거닐다><욕망의 페르소나><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김기석 목사의 청년편지><걷기 위한 길, 걸어야 할 길><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등 다수.




[출처] 월간에세이 Essay (2022년 1월)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좋은생각 + 사은품
  


큰글씨 좋은생각 + 사은품
  


이슈&시사상식
  


샘터 정기구독 + 사은품
  


투머로우 Tomorrow
  


    








  장바구니   0
최근 본 상품 1
 주문조회  0
 만기  D-0
 고객센터
원클릭 연장구독


    
굹씠뒪遺     굹씠뒪똻     뒪荑⑤ℓ嫄곗쭊     썡뱶吏     踰좎뒪듃留ㅺ굅吏     굹씠뒪留ㅺ굅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