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다 썼다구요? 버튼만 누르세요

아마존의 재고 보충 버튼, 스마트 쓰레기통 등 생활용품 재고량 모니터해 즉석 주문

아마존의 대시 재고보충 프로그램은 가령 세탁기 근처에는 세제, 주방에는 시리얼의 주문 버튼을 두는 식이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상용품을 주문하기 쉽게 만들려 노력해 왔다.
 
아마존은 고객이 음성 비서 서비스 에코를 통해 주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백 개 기업이 아마존의 ‘대시’ 재고보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런 노력의 첫 결과물은 고객이 그 품목을 사용하는 위치에 설치하는 단일 브랜드 버튼이다. 버튼을 누르면 아마존에 그 품목의 재주문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세탁기 근처에 타이드 세제 대시 버튼, 즐겨 먹는 시리얼 주문 버튼을 주방에 두는 식이다.
 
그러나 대시는 아마존이 프로그램한 기기에만 연결되는 건 아니다. 아마존이 보유한 다수의 API(기본적으로 제3자가 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종 새 제품에 대시를 적용한다. 이 모든 기술의 핵심은 아마존 상품의 주문을 더 쉽게, 나아가 자동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아마존의 자동 재고보충 프로그램에 다수의 업체가 합류했다. 이들 새 파트너 중 한 업체가 고객의 쓰레기통에 부착하는 기기를 제작한다. 이용자의 도움을 받아 버려지는 항목을 모니터하면서 떨어진 품목을 재주문하는 기기다.
 
스마트 쓰레기통이란?

지니캔은 쓰레기통용 확장형 센서로 기본가격은 124.99달러. 내년 1월 출시되며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기기다. 재고 보충 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은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그만이다. 스마트 쓰레기통 주인이 어떤 품목을 버릴 때 쓰레기통 내의 스캐너에 바코드를 읽히기만 하면 재주문이 들어간다. 또는 바코드가 없을 경우 기기에 음성 지시를 내려 리스트에 품목을 추가할 수 있다. 쓰레기통에 버리기만 해서는 쇼핑 리스트에 품목이 추가되지 않는다.
 
지니캔 소유자는 스마트폰의 쇼핑리스트 앱에 그 기기를 연동시킨다. 이용자는 리스트를 이용해 필요한 품목을 직접 쇼핑하거나 아마존에 주문을 넣어 배달시킬 수 있다. 대시 버튼은 단추를 누를 때 주문이 입력되지만 그와 달리 스마트 쓰레기통은 고객이 실제로 주문 입력을 선택해야 한다.
 
아마존 공동창업자 로르 그리핀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시 보충 프로그램은 주문의 자동화로 고객의 시간을 더욱 절약해준다”며 “앞으로는 어떤 품목이 바닥나는 순간에 쓰레기통과 재활용통에서 직접 품목을 재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통뿐이 아니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대시 보충 기술의 기발한 응용 사례지만 그 서비스에서 가지 친 기능은 그뿐이 아니다. 아마존은 12월 초 다른 서비스도 다수 선보였다.
 
● 하니웰 공조시스템 연결 기기들은 “에어필터 교체 시기를 계산해 자동으로 아마존에 재주문한다”.
 
● 네슬레의 베이비네스 시스템은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스마트폰과 동기화해 부모가 아기의 영양섭취를 모니터 하거나 대리 양육자가 아기에게 음식물을 먹일 때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부모들은 이 앱을 이용해 추적한 소비량에 맞춰 적당한 용량의 분유 캡슐을 구입할 수 있다.
 
● 위플레니시는 소비자의 커피 소비량을 추적해 재고가 바닥났을 때 재주문하는 대시 기반 서비스와 애완동물 먹이용의 비슷한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아이디어 중 일부만 살아남고 상당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러나 핵심 아이디어는 확실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품목의 구입을 쉽게 하는 것이다.
 
– 대니얼 클라인 뉴스위크 기자

[출처] 뉴스위크 Newsweek(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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