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식 대가 이와사키 유카 해독요리
건강을 생각할 때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집중을 하기 쉽지만, 실은 해독에는 섭취보다 ‘배출’이 더 중요하다. 필요 없는 것이 몸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될 수 있으면 몸에 해가 되는 것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우선인 것. 또 어쩔 수 없이 들어가거나 쌓인 독소는 재빨리 배출시키는 것이 해독의 포인트다.
해독에 있어서는 큰 병을 고치는 것보다 작은 부진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 그리고 몸은 음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자연의 힘, 즉 자연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자연과의 밸런스를 맞추어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심플하고 신선한 요리에는 몸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해독요리의 기본, 발아현미
현미가 건강 증진이나 질병 치유에 좋다는 근거는 현미 자체의 우수한 영양가와 강력한 해독작용에서 찾을 수 있다. 간혹 현미가 딱딱해서 먹기 어려운 데다 껍질째 먹어 농약이 걱정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불만을 해소시키면서 맛있고 소화도 잘되는 현미밥을 짓는 비결은 현미를 하룻밤 물에 담가두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현미의 싹과 외피까지 충분히 수분을 함유해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밥을 지을 수 있으며, 현미가 발아되는 과정에서 영양가와 단맛도 증가하여 맛도 좋아진다. 물에 담그기 전의 현미가 자고 있는 상태라면 발아현미는 눈을 뜬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깨어난 발아현미는 영양가와 유효작용도 최대한 활성화된 상태다.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 발아되어도 좋지 않으니 현미를 적절하게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일반 현미를 10~42℃의 물에 담가 실온에서 4~8시간 두도록 한다.
해로운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체내에 흡수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가능한 한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고 잔류농약을 섭취하지 않도록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도록 한다. 식재료는 깨끗이 씻어 조리하고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식재료나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식을 절제하고 방사능물질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도 피한다. 또한 정수기를 사용하면 염소나 트리할로메탄 등의 독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생활환경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미세분진, 배기가스, 황사의 흡입을 막기 위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쓴다. 대기오염이 심할 때에는 창문을 열거나 세탁물을 실외에 널지 말아야 하며, 구강청결제를 자주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게 건강에 이롭다. 되도록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신축건물이나 지하철,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환경호르몬이나 분진 등으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는다. ‘독을 먹지 않는다’는 해독요리의 3대 원칙 중 하나가 ‘자연생활의 실천’이다. 친환경적인 생활이야말로 독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이다.
독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체내에 들어왔다면 그 독은 어쨌든 재빨리 몸 밖으로 빼내어 몸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독이 쌓인 상태에서는 건강에 좋다는 식품을 이것저것 섭취해도 몸에 좋을 리 없다. 몸에 독이 쌓이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배출 능력부터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육의 양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하며, 불균형적인 식생활, 폭음, 폭식, 스트레스와도 멀어져야 한다. 김치, 절임류, 청국장, 된장, 낫토 등의 발효식품을 섭취해서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섬유질은 채소, 해조류, 버섯류, 곤약 등의 식품에 풍부하다.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서 소변을 촉진하거나 운동이나 반신욕 등으로 땀을 흘리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해독에 좋다. 마사지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림프의 흐름을 촉진시켜 심신의 안정을 취하도록 해주어 해독을 돕는다. 독이 쌓이지 않게 그때그때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해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을 해독하여 중화시킨다
장과 함께 신체기관 중 독의 처리에 크게 관여하는 내장기관은 바로 간이다. 해독과 대사에 있어 중요할 역할을 담당하는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기름진 음식, 단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튀김은 물론 육류의 지방이나 버터와 같은 동물성지방은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간에 쌓이게 한다. 또한 혈액을 탁하게 하는 설탕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도 혈액이 꽉 차 있는 간에 부담을 준다. 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에는 짙은 녹색 채소나 신맛이 나는 것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산나물이나 레몬, 귤, 유자 등의 감귤류, 무나 우엉, 해초나 모시조개, 바지락 등의 조개류는 간의 활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의 기능을 개선시키며 해독과 대사력을 높이면 해독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사키 유카
해독요리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몸에 나쁜 성분이 안 쌓이게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만한 팁이 있을까요? 잘 씹어 먹는 습관은 해독에 큰 도움이 돼요. 어떤 음식이라도 잘 씹어 먹으면 어느 정도 해독이 된다고 합니다. 음식에 신경을 못 쓰면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땀으로 섭취한 독소를 빼내는 것에 도전해보십시오.
요즘 한국에서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요. 이런 성분들을 해독시키는 요리나 식습관 노하우가 따로 있을까요? 우선 목과 코에 양치질을 잘 해주세요. 식품은 잘 씻어주고요. 특히 낫토, 마, 토란, 연근 등의 끈기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본인의 책에는 마이크로비오틱 요리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외에도 해독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몇 개 소개할게요. 하나는 아침에 가장 먼저 미지근한 물 한 컵을 느긋하게 마시는 사유[白湯] 디톡스입니다. 장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되어 변비 해소에 좋고 기초체온이 오르므로 땀을 흘리기 쉬운 체질이 됩니다. 림프액 마사지나 발바닥 마사지도 인기예요. 체내 노폐물을 운반하는 림프액이나 혈액의 흐름을 도와주어 혈액순환과 함께 해독을 재촉하는 효과와 몸을 데워줍니다. 특히 발바닥에 대한 자극은 각 장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일반적입니다만, 찜질방과 같은 암반욕으로 땀을 흘리는 것 또한 유효한 해독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효소를 섭취하면서 단기간 단식하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고농도의 수소를 섭취하는 수소수(물) 마시기나 수소 흡입도 몸의 산화를 막아 면역력을 높여주어 인기가 있습니다.
1 통째로 먹는다. 산화되거나 정제된 음식을 피하고 식물섬유나 미네랄,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2 채소, 과일, 해초, 콩,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먹는다. 이럴 경우 소화와 대사 부담이 적다.
3 식사는 우선 생것 위주로 먹어야 효소를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유익균의 섭취를 위해 발효식품을 먹는다.
5 물을 자주 마셔 대사율을 높인다.
6 가공식품을 피한다.
7 오염된 식수를 피한다.
8 동물성 식품을 줄인다.
9 느끼한 음식을 줄인다.
10 설탕을 줄인다.
1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음식은 잘 씹어 먹는다.
2 운동이나 반신욕 등을 통해 땀을 흘린다.
3 몸을 차게 하지 않는다.
4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5 취미활동을 하고 기분 전환을 한다.
강한 자외선은 여성의 적. 그리고 몸에 독소가 모이면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피부의 재료인 단백질이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은 칼로리나 대사가 몸에 부담이 된다. 식물성 단백질을 콩으로 섭취하면 소화가 잘될뿐더러 여성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추고 고운 피부를 이끄는 이소플라본도 섭취할 수 있다. 
추천 요리 | 두부 토마토 깻잎 카프레제
두부의 식물성 단백질과 토마토의 카로틴, 깻잎의 비타민 C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요리다. 치즈보다 소화 부담이 적고, 대장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 바깥 공기의 오염이 심해서 바깥 공기 중의 독소가 체내에 들어가기 쉽다. 이때 특히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이 무틴이라고 하는 성분이다. 낫토나 마, 토란, 연근에 많은 무틴은 바이러스나 먼지, 꽃가루 등의 침입을 막는다. 낫토, 아몬드, 잎채소 등은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해독 필수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추천 요리 | 당근 아몬드 샐러드
비타민 A가 특히 많은 당근과 대사를 돕는 아몬드를 잎채소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조리법이 심플하면서도 피부와 점막 건강에 좋은 식품만 들어가 있다. 생당근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효소도 함께 취할 수 있는 요리다.
수은을 비롯한 중금속 해독요리
어패류나 수돗물, 가공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중금속. 수은이나 비소, 납 등은 중독증상을 일으켜 특히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어쩔 수 없이 체내에 들어온 것은 적극적으로 배출해야 한다. 우엉이나 곤약 등 식물섬유가 많은 식품은 여분의 미네랄이 체내에 받아들여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진다. 양파나 사과, 고수, 부추, 마늘 등도 중금속을 잡아 체외에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간장의 해독력을 높이는 아연이나 셀레늄을 포함한 녹황색 채소와 같이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추천 요리 | 우엉 잡채
섬유질이 많은 우엉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요리다.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이 풍부한 무순이 당면의 소화를 돕는다. 녹황색 채소인 당근을 넣어도 해독력이 높아진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염분의 섭취나 냉증 등에 의한 신장 기능의 저하가 강하게 관계하고 있다. 부종은 몸의 대사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대사가 나쁜 몸은 독이 모이기 쉽다. 부종 해소에는 염분을 배출하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 좋다. 특히 여름 채소나 버섯류, 과일에 풍부하다. 또 몸을 너무 차게 하지 않게 가열한 음식이나 생강이나 고추 등을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추천 요리 | 무 오이 생강절임
소화효소가 풍부한 무는 대사를 돕고, 오이에는 칼륨이 많고 이뇨작용도 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는다.
[출처]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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